네이버웹툰 ‘마음의 소리’, 14년 대장정 끝에 완결

2020-06-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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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연재 시작. 1229화 끝으로 유종의 미 거둬
상상 초월하는 개그 감각으로 네티즌들에 유쾌한 웃음 선사

총 70억 뷰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며 국내 웹툰 시장에 새 역사를 쓴 네이버웹툰 ‘마음의 소리’(글/그림 조석)가 완결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화요웹툰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간 이어온 연재를 마무리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8일 ‘마음의 소리 <진실>’ 1화를 시작으로 올해 연재 14년째를 맞이한 개그 웹툰이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한 가족의 코믹한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렸으며 조석 작가와 가족들의 일상을 기반으로 한 창작 개그를 통해 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 왔다.

‘마음의 소리’는 뚜렷한 기승전결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연재 초반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일상생활과 조화를 이루는 코믹 에피소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패러디, 매력 만점 개성 강한 캐릭터의 등장 등으로 네티즌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마음의 소리’는 국내 웹툰 시장에서 어떤 작품도 기록하지 못했던 성과를 남겨왔다. 연재를 마무리하는 오는 30일 기준 총 5045일 동안 최장수 연재한 웹툰으로, 대한민국 웹툰 독자들에게 총 1229화에 달하는 스토리를 전했다. 또 최장기간 무휴재를 기록했고 지각 한번 없었던 작품으로, 작품 자체의 재미와 더불어 ‘성실한 연재’ 자체가 상징이 되기도 했다.

5045일 동안 ‘마음의 소리’는 누적 댓글 수 15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웹툰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 17일 조석 작가의 소셜 채널을 통해 완결 소식이 알려지자 독자들은 “아직 끝나면 안 돼요”, “오랜 시간 수고 많았어요”, “‘마음의 소리’를 연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아쉬움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마음의 소리’ 완결을 맞아 마지막화가 공개되는 29일 밤 11시 동료 작가들의 축전과 굿바이 영상이 포함된 이벤트 페이지를 공개한다. 이외에도 14년간 연재된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을 볼 수 있는 ‘다시 보는 레전드 모음’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조석 작가에게 감사 및 축하의 댓글을 남기고 싶은 독자들은 '마음의 소리' 마지막 화 감상 후 댓글에 남길 수 있다.

조석 작가는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은퇴가 아니니까 이 마음을 갖고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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