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규제해야 된다”고 책까지 쓴 업소 출신 유튜버, '급' 돌변했다 (영상)

2020-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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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보는 남자랑 유흥업소 여자랑 똑같죠” 발언에 해명
업소 출신 유튜버 “성욕 나쁘다는 편견…피해자라고 한 적 없어”

유튜브, '비밀스런이여름 : Summer' secret'
유튜브, "비밀스런이여름 : Summer' secret"

유흥업소 출신 유튜버 이여름 씨가 '야동 규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2일 이여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해의 소지를 일으켰던 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이 씨는 "음란물을 보는 남자와 유흥업계 종사하는 여자는 똑같다고 생각했다"며 "성적 욕구를 아무렇지 않게 푸는 문화를 증오한다. 어디에도 존중이 없기 때문이다. 야동을 보는 걸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야동이 강력하게 불법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당 내용은 그가 쓴 독립 출판 책 내용 일부였다. 근거 없는 궤변에 강한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해당 영상을 삭제 후 이 영상을 올렸다.

이 씨는 "야동을 혐오스럽게 생각했다. 성욕은 나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며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존중이다. 그리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미디어와 현장 차이로 구분 지었던 점도 오류였고 야동도 충분히 성적 자유를 위해 이용될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나쁜 야동은 걸러져야 한다. 가학적이고 폭력적이며 몰카 등과 같은 남에게 피해가 되는 장사꾼들이 만들어낸 야동들은 걸러져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이런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언행에 조심하고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에서 이 씨는 '더 이상 나는 피해자가 아니다'라는 영상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업소에서 일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었는데 거기서 받은 상처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제목이었다"라며 "업소를 다녀서 피해자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유튜브, "비밀스런이여름 : Summer' secret"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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