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오늘 제2연평해전으로 전사한 해군 6인, 고속함 돼 아직도 우리 바다 지킨다
2020-06-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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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터키전 당일 북한의 기습 도발로 발발
한국 25명, 북한 38명의 사상자 발생

29일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한 제2연평해전이 18주기를 맞았다.
18년 전 오늘(2002년 6월 29일)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 연평도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 고속정을 기습 공격했다.
당시는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리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한국이 터키와의 3· 4위전을 치르는 날이었다.
북한 경비정 등산곶 684호은 이같이 한국이 축제를 맞은 상황을 틈 타 NLL을 침범했다.
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까지 내려왔다.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를 비롯, 대한민국 해군 고속정 4척은 즉각 북한 경비정에 따라붙어 퇴거 경고 방송을 하며 교전 대비 태세를 갖췄다.
그때 북한 경비정은 기습 포격이 시작됐다. 우리 해군도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다.
30분가량 진행된 교전은 북한의 경비정이 NLL 이북으로 북상하면서 끝이 났다.


이날 교전으로 북한은 등산곶 684호가 반파됐고, 38명의 사상자(13명 전사, 25명 부상)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은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됐고,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해군이 전사했다.
하지만 연평해전 6인의 전사는 하늘의 별이 된 후에도 다시 고속함으로 '부활'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

2007년 6월 28일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한 차기고속함 1번함이 윤영하함으로 명명돼 진수됐고, 2009년 6월 2일 실전배치됐다.
이어 2009년 9월 23일 STX조선해양에서 2번함이 한상국함으로, 3번함이 조천형함으로 각각 진수됐다.
아울러 2009년 12월 11일 다시 STX조선해양에서 4번함인 황도현함과 5번함인 서후원함이 진수됐으며, 2010년 7월 28일 한진중공업에서 6번함인 박동혁함이 진수돼 실전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