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가 김수현 보자마자 뱉은 한 마디... 갑자기 '표절' 시비 붙었다

2020-07-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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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대사 표절?
샤이니 故종현 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 제기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대사 한 줄이 뜻하지 않은 무단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하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하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서예지(고문영 역) 씨는 김수현(문강태 역) 씨를 처음 만나자마자 의미심장한 말을 뱉는다. 금연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서예지 씨에게 김수현 씨는 담배를 끄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그를 본 서예지 씨는 나지막히 "혹시 운명을 믿어요? 들었잖아, 운명이 뭐 별건가. 이렇게 필요할 때 내 앞에 나타나주면 그게 운명이지"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 속 서예지 씨 대사를 두고 일부 샤이니 고(故) 종현 팬들은 과거 그의 솔로 콘서트에서 사용한 유리병 편지 문구와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가 종현 콘서트 md인 유리병 편지의 문구를 표절했어"라는 내용으로 게재됐으나, 현재는 삭제됐다.

종현이 작성한 편지 속 일부분에는 "그러니까 내 말은 운명이 별 건가 싶어. 우리가 운명이지"라는 문구가 써있었다. 흔한 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일부 종현 팬들은 포털사이트에 해당 문구를 검색하면 그가 했던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드라마 측 해명을 요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이를 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보편적이고 흔한 문장일 뿐"이라는 입장과 "우리에게는 소중한 문장, 출처라도 명시해야 한다"라는 입장으로 갈려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팬인데 이쯤이면 종현 욕 먹이려고 이러는 건가", "왜 한글쓰면 다 표절이라고 하지 그러냐", "너무 억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이용자들은 "당신들에게는 그냥 그런 문장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소중한 문장입니다. 해명해주세요", "문구가 인상적이라 참고했을 수 있다. 그럼 최소한 여기서 따 왔다고 출처라도 명시해야 된다", "종현이 쓴 글인지 몰랐다면 피드백이든 해명이든 사과든 보여달라"라고 목소리를 냈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