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건 아닌 것 같은데...” 반려견이 갑자기 하품 하는 이유

2020-07-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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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하품하는 의미 5가지
상대방과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행동하기도

강아지와 함께 살다 보면 정말 사람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사람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자고 일어날 때 말고도 갑자기 입을 쩍 벌리고 종종 하품을 하는 강아지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하 언스플래쉬
이하 언스플래쉬

과연 어느 타이밍에 하는 건지 모를 하품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 있을까?

1. 잠에서 깼을 때

무의식에서 비롯된 생리현상으로, 사람이 하품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주로 잠에서 깨어나 스트레칭할 때 하품을 하는데, 이는 잠자는 동안 부족했던 산소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2. 심심하거나 지루할 때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강아지들에게 해당된다. 예민한 강아지들은 혼자 있을 때마다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에 쉽게 노출될 확률이 많다. 돌아오자마자 심심하지 않게 놀아주는 것이 좋다.

3. 스트레스 받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만약 훈련과정에서 강아지가 하품을 한다면, 강아지가 훈련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특정 사람 혹은 낯선 사람 앞에서 하품을 할 수도 있는데, 이는 강아지가 그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이러한 낯설거나 불편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자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품을 한다.

4. 카밍시그널(Calming Signal)

'무관심'을 표현하거나 상대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하품하기도 한다.

강아지들은 하품을 의사소통의 방법으로 이용하는 데 길을 가다가 공격적이거나 적극적인 강아지를 만났을 때 무관심의 표현으로 하품을 한다. "나 너랑 놀기 싫어"라는 의사표현으로 상대방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카밍 시그널은 강아지들끼리의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견주에게도 적용하는 사례가 있다. 혼낼 때마다 혹시 반려견이 하품하지 않았는지 잘 생각해보자.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하품하는 것일 수 있다.

5. 사람 하품에 대한 반응

하품이 사람 간의 전염성이 높다는 건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주인이 하품을 해서 강아지가 하품을 따라 한다면 이는 신뢰하는 주인의 행동에 공감하고자 하는 행동이다. 반려견이 보호자를 얼마나 사랑하고 신뢰하는지에 따라 나타난다.

home 편혜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