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보다 더 무섭다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하는법(+위로하는 법)

2020-07-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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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때 집사의 자세
“지금 당장 너무 힘든데 제가 이겨낼 수 있을까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영원하면 좋겠지만 이별을 피할 순 없다.

가족과 같던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 상실감, 슬픔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를 '펫로스(pet loss)증후군'이라고 한다.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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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은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우을증으로 발전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원조 '개통령'으로 알려진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 이웅종 교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때 스스로 올바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삭애견훈련소 대표 이웅종 소장
이삭애견훈련소 대표 이웅종 소장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이별 후 견주로서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태도는 무엇일까?

1.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이하 언스플래쉬
이하 언스플래쉬

반려동물이 떠난 빈자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반기던 모습, 졸졸 따라다니면서 나의 관심을 받으려는 모습 등 순간순간 스치듯 생각나는 다양한 모습들은 언제나 영화처럼 생각날 것이다.

그럴 때 이름이라도 불러보자. 추억도 생각해 보자. 그러면 오히려 마음은 편안해진다.

숨길 이유도 없다. 이야기한다고 해서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속에 있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행복한 추억의 감정이 될 것이다.

2.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기

슬픈 감정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추억이 많다는 것이다. 오히려 슬픈 감정이 없다면 반려견과의 교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슬프면 울고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면 방긋 웃어보자.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감정에 충실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3.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리기

반려동물과의 추억은 다양하다. 사진을 보며 생활하던 공간의 추억을 생각해 보자. 쓰던 물품을 모두 정리하지는 말고 뜻깊은 놀이 도구는 추억으로 남겨 두자.

나에게 이러한 행복을 주었던 반려동물의 모습을 떠올리고 추억하는 것도 함께하는 시간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4. 반려동물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기

이하 언스플래쉬
이하 언스플래쉬

반려동물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반자다.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해줬고 말벗이 되어 줬으며 때로는 나의 비밀을 들어주고 보장된 친구였다.

함께한 기억과 시간을 떠올리자. 그러면 슬픔보다 입가에 미소를 짖게 된다.

5.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기

함께 공감하는 사람들의 소통 공간을 만들어보자.

반려동물과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감정들을 이야기 하지않아도 서로 간의 치유 시간이 된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위로하려고 했던 말이 자칫 상대방에겐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친구나 지인, 또는 연인에게 올바른 위로와 하지 말아야 할 위로를 잘 알아두도록 하자.

올바른 위로법

1. 함께 (울어줘라) 슬퍼해줘라

2.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줘라

3. 마음것 울도록 기다려줘라

4. 그래 너니까 이정도 사랑할 수 있다

5. 조용히 함께 있어줘라

6. 00이도 너니까 더욱 행복했을거야. 나는 이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다.

위로시 상처 받는 말

1.그 정도면 오래 살았어

2. 해줄 만큼 잘해준 거야

3. 할 만큼 다해준 거야

4. 동물이 죽었다고 이러는 것은 심하다

5. 제발 그만좀 해라

home 전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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