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바른교육실천운동본부 “故 송경진 교사 순직 인정 지키겠다”

2020-07-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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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국현 대표, 6일 송 교사 미망인과 기자회견

조주연 기자
조주연 기자

익산바른교육실천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려 교육청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송경진 교사의 최근 법원의 순직 인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인사혁신처에 항소를 요청했다"고 한 발언에 항의하고 나선 것.

운동본부 나국현(군장대 교수) 대표는 6일 오전 고(故) 송경진 교사의 미망인 강하정씨와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송경진 선생님은 꾸지람을 피하기 위한 한 학생의 작은 거짓말이 눈덩이 만큼 커져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고 입을 열었다.

나국현 대표는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죽음은 3년간의 행정 소송 끝에 ‘순직’으로 인정 받으면서 그나마 고인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순직인정 판결 이틀만에 사건 최종 책임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는 정당했으며 순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故 송경진 교사 유족에게 비수를 꽂은 김승환 교육감이 송 교사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고 법원의 판결까지 부정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학생인권센터는 지금이라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교육감의 입장을 지켜보면서 행동에 임하겠다"는 2차 행동도 예고했다.

한편,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와 전북교총 등은 김승환 교육감의 태도를 비난했고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김 교육감에게 "항소를 포기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