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는 여동생에 강제 입 뽀뽀한 BJ, '근친' 아니라고 감싼 아프리카tv

2020-07-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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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논란에 아프리카tv가 내린 결정
BJ 시애견, 여동생 근친·성희롱 등 논란

아프리카TV BJ시애견이 여동생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하 아프리카TV
이하 아프리카TV

지난 2일 BJ시애견은 여동생 복면김치와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한 아프리카tv 사용자가 별풍선 333개를 선물하면서 시애견에게 동생과 뽀뽀할 것을 주문했다.

동생은 정색하면서 뽀뽀를 거절했다. 그러나 시애견은 거칠게 여동생의 볼을 붙잡고 강제로 입에 뽀뽀를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뽀뽀는 실패했지만 동생에게 부적절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근친하는 나라도 있다. 원시시대에는 근친을 했다"라며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시청자들은 시애견의 행동을 지적했지만 그는 "X선비"라고 대응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애견을 아프리카TV에 신고했다. 하지만 아프리카TV는 더욱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아프리카TV 측에서는 "'근친하는 나라도 있어'라고 발언하기는 했으나 근친끼리 성관계를 한다라는 의미로 발언한 것이 아닌, 근친끼리 뽀뽀도 한다는 의미로 발언한 것으로 범죄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볼 수 없어 조치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애견의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1일에는 BJ시조새(백승우)가 시애견이 속한 '시조새 크루' BJ들과 야외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시애견은 '베이비 슈' 종류 빵을 들고 와 다른 BJ 입에 슈를 넣으면서 "베이비 슈, 맛있게 탐해 봐. 탐해"라고 말했다. 또 "베이비 슈는 이렇게 먹어야 한다. 여기 구멍이 있다"라며 빵에 구멍이 난 부분에 혓바닥을 넣는 등 행위를 보였다.

시청자들은 베이비 슈와 이름이 비슷한 BJ를 겨냥한 성희롱으로 보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시애견은 "난 단순히 빵을 먹은 것. 신고하려면 해라"라며 "내가 무슨 선을 넘었냐. 개XX들아"라고 욕설을 뱉었다.

논란이 커지자 아프리카TV는 시애견에 대해 '미풍양속 위배'를 사유로 3일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시애견은 "3일 휴가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는 등 반성과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다.

시애견의 아프리카TV 이용 정지 기간은 지난 6일로 해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시애견 행동을 두고 "근친 드립을 하고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것 같다. 아무리 개인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할 말과 안 할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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