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고기 '빨아서' 손님상에 몰래 올린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영상)

2020-07-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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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상한 고기를 소주로 씻어 양념에 버무리는 영상 보도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S사로 알려져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변질된 고기를 정상 고기로 속여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일 JTBC는 경기도에 위치한 갈비 프랜차이즈 S사 직원으로부터 제보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폐기처분해야 할 고기를 재사용하는 과정이 나왔다. 냉동 상태였던 고기는 손님이 몰릴 때 따뜻한 물로 급하게 해동했다 변질된 상태였다. 직원들은 이상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고기를 소주에 씻고 새 양념을 버무렸다.

직원들은 이 과정을 "빨아 쓴다"고 불렀다. 빤 고기는 새 고기와 섞여 손님상에 올라갔다.

JTBC에 따르면 직원들은 윗선 눈치가 보여 고기를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점장은 고기를 버려서 본사에 피해를 끼치기가 부담스러워 자신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본사는 "지점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폐기처분했어야 한다"며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보도는 8일 밤, 온라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프랜차이즈 이름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업체가 어딘지 알아야 거른다. 알려주지 않으면 다른 프랜차이즈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