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한복 교복' 입는 학교 22곳 결정됐습니다”

2020-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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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개 한복 교복 중·고교 시범 대상 선정
이르면 오는 10월 동복부터 도입될 예정

전국 22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한복 교복을 입게 됐다. 이르면 오는 10월 동복부터 도일될 전망이다.

이하 문화체육관광부
이하 문화체육관광부

9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중·고등학교 2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시·도의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하면서 보급하는 12개 학교와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하지 않는 10개 학교로 나뉘어 선정됐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는 ▲인천체육고등학교(인천) ▲동두천여자중학교 ▲부천북고등학교 ▲어유중학교 ▲태성고등학교 ▲파주광일중학교(이상 경기)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영선중학교(이상 전북) ▲강진작천중학교 ▲고흥여자중학교 ▲순천전자고등학교(이상 전남) ▲야로고등학교(경남)이다.

신입생 교복비 비지원 대상 학교는 ▲서울농학교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양천중학교(이상 서울) ▲경일여자고등학교(대구) ▲광일고등학교 ▲임곡중학교(이상 광주) ▲민족사관고등학교(강원) ▲보은고등학교(충북) ▲대창중학교 ▲함창고등학교(이상 경북) 등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6월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한복 교복 시범학교 공모에 11개 시·도 50개 학교가 신청해 이 가운데에서 총 22곳이 선정됐다.

교복 보급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1년차 1~2학년, 2년차 1학년, 3년차 1학년 등 총 3년 동안 4개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복생산업체는 동복과 하복 각 1벌 씩 30만원 미만이 되도록 해 가격인상이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 하복 대신 생활복으로 바꿔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과 학부모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한복 교복 동복을 도입하는 학교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학교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한복 교복 도입 의사가 있는 학교는 진흥원 한복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고액된 디자인 사양서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한복 교복을 도입할 수 있다. 또한 내년에도 시범학교 공모가 이뤄질 예정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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