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글 하나가 올라와, 댓글 창 폭주 중 (전문)

2020-07-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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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개그맨 박명수 매니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장문의 글

개그맨 박명수 씨 / 이하 한경호 매니저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명수 씨 / 이하 한경호 매니저 인스타그램

배우 이순재, 신현준 씨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가 이어져 논란인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글 하나가 있다. 바로 개그맨 박명수 씨와 그의 매니저 한경호 씨의 이야기다.

지난달 30일 한경호 매니저는 인스타그램에 박명수 씨와 예능 촬영으로 경상남도 통영을 다녀온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있었던 일과 평소 박명수 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장문의 글로 남겼다.

한경호 씨는 "6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통영 출발,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으로 월요일부터 있을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는 관계로 명수형, 나,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정말 같이 한 차에 타고 가야 하는 스케줄(이 있었다)"고 말했다.

통영 풍경
통영 풍경

그는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나한테 편하게 쉬라는데 맘이 백 퍼센트 편하지는 않지. 어른신이 운전하는데...그래서 조수석에서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 형하고 얘기하면서 경부 고속도로 천안 휴게소에서 차 주유도 할 겸 호도과자 사고, 주유하고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형..."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MBC '무한도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MBC '무한도전'

한경호 씨는 당시 박명수 씨와 주고받은 대화를 직접 공개했다.

"형님 (운전) 바꾸시죠?"라고 묻는 한 씨 말에 박명수 씨는 "괜찮아. 아직 어둡지도 않고, 가자"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

결국 이날 박명수 씨는 매니저 한 씨와 옛날얘기부터 시작해 많은 대화를 하며 통영 숙소까지 쭉 자신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명수 씨 매니저 한경호 씨 / JTBC '밥벌이 연구소 잡스'
박명수 씨 매니저 한경호 씨 / JTBC '밥벌이 연구소 잡스'

매니저 한 씨는 "항상 감사드린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며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내용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퍼지며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겉바속촉", "아..참 좋은데 뭐라고 말할 수가 없네~명수옹 진짜 좋아", "박명수 매니저 대우 진짜 좋다고 본 듯", "겉과 속이 다른 빛명수ㅠㅠ", "겉과 속이 다른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대단" 등의 반응을 남기며 박명수 씨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엠넷 '발칙한 인터뷰 4가지쇼'
엠넷 '발칙한 인터뷰 4가지쇼'

박명수 씨 매니저 한경호 씨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이다.

6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통영출발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으로 월요일부터 있을 짠내투어 촬영때문에 아침일찍부터 녹화 하는 관계로 명수형 . 나 .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정말 같이 한차에 타구 가야하는? 스케줄.

근데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 하셨다.

계속 나한테 편하게 쉬라는데 맘이 백퍼센트 편하지는 않지. 어른신이 운전하는데....

그래서 조수석에서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형하구 얘기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차 주유도 할겸 호도과자 사구 주유하구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형

나:형님 바꾸시죠?

명수형 : 괜찮아. 아직 어둡지두 않구 가자.

다시 경부고속도로 어느새 대전 지나 대전 통영고속도로 타서 휴게소 나올때 마다 형님 들어가시죠? 제가 할께요. 괜찮아. 라는 말을 계속 반복 하구 정말 통영 숙소까지. 쭈욱 운전하시면서 옛날 얘기두 많이하구 고생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다른 사람.

항상 말로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수가없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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