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견뎠을지...” 박원순 실종에 신지예가 연달아 올린 글

2020-07-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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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지예 트위터에 올라와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견뎠을지 앞으로 피해자에게 온갖 공격과 혹은 침묵이 쏟아질지 걱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된 가운데 신지예 젠더폴리틱스 연구소장이 연달아 관련 트윗을 올렸다.

신 소장은 9일 밤, 트위터에서 박 시장 실종 소식을 전한 여성신문 보고를 리트윗했다. 이어 "이 모든 사건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 박원순 시장이 무사히 있어 치뤄야 할 법이 있다면 잘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지예 소장 / 인스타그램
신지예 소장 / 인스타그램

또한 "그것과 별개로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견뎠을지 앞으로 피해자에게 온갖 공격과 혹은 침묵이 쏟아질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후 신 소장은 추가로 트윗을 올려 "벌써부터 사건을 자극적으로 들추며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기사들이 나온다""지금 당장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를 시작하고 정의로운 사건 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소장이 반복해서 언급하는 '피해자'는 박원순 시장의 전직 비서를 의미한다. MBC와 SBS 보도에 따르면 전날(8일) 박 시장의 전 비서는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 비서는 "2017년 이후 성추행이 이어졌"으며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 / 뉴스1
박원순 시장 / 뉴스1

다만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실종과 성추행 피소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지예 소장은 지난 2018년 5월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소속으로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 박원순 후보와 경쟁했다.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내세워 주목을 받아 1.7% 득표로 4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