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을 자세히 봤더니…” CCTV에 찍힌 박원순 시장 '마지막 모습'

2020-07-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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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CCTV에 담긴 박 시장 생전 마지막 모습

이하 유튜브 '조선일보'
이하 유튜브 '조선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고화질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조선일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9일 오전 10시 4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관사를 나와 인근 와룡공원 부근으로 걸어 올라가는 고화질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 시장은 남색 모자, 검은 배낭, 자켓 등을 착용한 채로 고개를 푹 숙인 채 길을 걸어갔다.

새롭게 공개된 고화질 CCTV 영상 / 유튜브, 조선일보

기존 흐릿했던 CCTV 영상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새로 공개된 고화질 영상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 로고가 적힌 배낭을 매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등산화까지 신은 그의 마지막 모습은 영락없는 등산객 차림이었다.

공개된 CCTV 영상 내내 박원순 시장은 시선을 계속 아래에 두고 걸음을 뗐고, 그는 와룡공원 배드민턴장 부근에서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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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박원순 시장은 실종 신고 이후 약 7시간이 지나고나서, 10일 새벽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는 박원순 시장 빈소가 마련됐다. 박원순 시장 장례는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을 치른다. 오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3일로 예정됐다. 직원 및 일반 시민들을 위한 분향소도 청사 앞쪽에 마련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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