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하루 22시간씩 게임하던 청소년의 팔이 이렇게 변해버렸습니다

2020-07-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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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손 마비돼 병원 신세
뇌 혈액·산소 감소해 발병

사진출처 / 난닝(南寧) TV
사진출처 / 난닝(南寧) TV
한 달 내내 하루에 2시간만 자고 22시간이나 게임을 즐기던 중국 소년이 팔과 손이 마비돼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중국 난닝(南寧) TV는 한 달 내내 하루에 22시간씩 컴퓨터 게임을 하다 팔과 손이 마비된 소년의 소식을 최근 전했다.

중국 남부 도시 난닝에 사는 15세 소년 시아오빈은 전국 전역의 학교가 코로나19 사태로 휴교하자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약 22시간 동안 게임에 빠져들었다.

시아오빈의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침실에서 보냈다”라며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온라인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난닝(南寧) TV
사진출처 / 난닝(南寧) TV

부모는 기자들에게 “아들은 창문을 닫고 문을 잠갔다. 우리는 그 안에서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나중에 시아오빈이 하루에 약 2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어머니는 “나는 아들이 친구들과 나누는 온라인 대화를 봤다. 그는 하루에 최대 두 시간 동안만을 자고 게임에만 빠져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 10대는 지난 3월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난닝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시아오빈은 CT 촬영을 거쳐 뇌중풍 진단을 받았다. 중풍으로 인해 왼팔과 손에 감각이 없어졌다.

사진출처 / 난닝(南寧) TV
사진출처 / 난닝(南寧) TV

이 병원의 뇌 전문의 리 박사는 “시아오빈는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했다. 이런 잘못된 생활방식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아, 잠을 자고 음식을 먹는 패턴이 불규칙해졌다”라며 “또한 부모들은 그런 그의 행동을 많이 용인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양과 휴식의 부족은 뇌의 혈액과 산소를 감소시키고 뇌중풍을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아오빈은 왼쪽 손과 팔의 잃은 감각을 되찾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는 중이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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