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양심 고백…“송대익과 찍은 영상, 모두 거짓이었다”

2020-07-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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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익, 또 다른 주작 영상 의혹…“갈 데까지 갔다”
뻘컵, 송대익과 주작 영상 인정…“정말 죄송하다”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송대익이 또 다른 주작 영상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유튜버 뻘컵이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송대익과 함께 벤틀리 도난 주작 영상을 제작했다는 것.

이하 유튜브 '송대익 songdaeik'
이하 유튜브 '송대익 songdaeik'

뻘컵은 "(송대익 주작 사건이 터지면서) 과거 나와 송대익이 만든 콘텐츠에 대해 주작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그 영상은 주작이 맞다. 당시에 재미로 기획했고 연기했던 게 맞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막상 해당 콘텐츠가 올라오고 나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왜냐하면 적어도 나만은 주작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나에게 주는 부끄러움 또한 정확히 인지했다. 다시는 이런 콘텐츠를 하지 않겠다 다짐했었다"고 설명했다.

진심 어린 사과도 전했다. 뻘컵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주작 콘텐츠에 대한 큰 경각심을 못 느낀 것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어느 순간 커져버린 영상 조회 수에서 오는 두려움과 많은 도움을 줬던 송대익과 불편해지는 상황이 싫어 침묵하고 외면했다"고 밝혔다.

송대익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뻘컵은 "송대익 주장 영상 사건이 터지고 다시 이 영상이 주목을 받았을 때 올게 왔구나 싶었다"며 "내가 송대익을 배신한 사람이 될 것 만 같았다. 그리고 송대익에게 한 번 더 못을 박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우리는 잘못한 게 맞고 모든 부분을 인정한다. 잘못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일이라면 당연히 무겁게 책임져야 한다고도 생각한다"며 "너무 늦은 건 아닐까 고민도 많았고 뒤늦게 해명해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현재 송대익과 연락을 못하고 있다. 절대 원망하지는 않는다. 내 잘못이다. 다만 나의 인정으로 그가 더 힘들 수 있다는 점에 다시금 동생으로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개인적인 사이는 뒤로하고 형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뻘컵이 언급한 주작 영상은 벤틀리 도난 사건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뻘컵이 쓴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뻘컵입니다.

먼저 실망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최근 대익이형 일이 터지면서 과거 저와 대익이 형이 만들었던 콘텐츠에 대한 주작 여부가 많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영상은 주작 영상이 맞습니다.

당시에 재미로 기획했고 연기했던 게 맞습니다.

막상 콘텐츠가 올라오고 나서는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저만은 주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 과정을 밟고 나서는 그런 콘텐츠들이

나에게 주는 부끄러움 또한 정확히 인지했습니다.

스스로도 마음이 불편했기에 그 이후로는 이런 콘텐츠는 절대 하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부끄럽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시 이런 콘텐츠에 대한 큰 경각심을 못 느낀 것에 대해 모든 시청자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부끄럽고 정말 죄송합니다.진작 말씀드리고 밝혔어야 했지만

어느 순간 커져버린 영상 조회 수에서 오는 두려움과 많은 도움을 줬던 대익이형과의 불편해지는 상황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침묵하고 외면했습니다.

그 모습 또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대익이형 영상 사건이 터지고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을 때 올게 왔구나 싶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그 영상이 주작이 맞다’ 라고 하면 주작 영상을 함께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만 같고..

또 형을 배신한 뻘컵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안 그래도 상황이 좋지 않은 대익이 형한테 한 번 더 못을 박는 행동이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친한 형 동생으로서의 감정입니다.

분명 저희는 잘못을 한 게 맞고, 모든 부분을 인정합니다.

저와 대익이 형의 행동에 부끄러움이 없어서, 떳떳하다고 생각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다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잘못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일이라면 당연히 무겁게 책임져야 한다고도 생각하구요.

댓글 또한 정리를 했던 게 맞습니다.

2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는 과정에서내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사실이 되는 상황을 보면서 또 다른 걱정이 되더라구요,그래서 댓글을 정리했습니다.

이 부분 또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처음 겪는 상황 속에서

제가 대익이형처럼 욕먹고 비난받는 게 무섭고 싫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비난받아 마땅하고, 욕먹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늦은 건 아닐까 고민도 많았고.. 뒤늦게 해명해서 죄송합니다.

낙인이 아니라 내가 잘못을 한 거고 나는 주작을 한 당사자라는 것,

그러니 지금이라도 사실을 밝혀야만 하고,대익이형에 대한 미안함을 생각하기 전에, 내 두려움을 생각하기 전에,더 크게 실망한 분들께 지금 이 순간 다 내려놓고 보여주고 혼나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뒤늦게 이렇게 말씀드리는 점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

대익이형과 현재 연락을 못하고 있습니다.

절대 원망하진 않습니다 제 잘못이니까요.

다만 나의 인정으로 대익이형이

더 힘들게 될 수 있는 점에 대해 다시금 동생으로써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하지만 개인적인 사이와 감정을 뒤로하고, 형 또한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처벌받고 온전히 책임 지길 바랍니다.

이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과거 영상으로 상처받은 모든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내 사과로 과거로 돌릴 수 없다는 거 압니다.

비난은 달게 받고 반성하겠습니다.

더욱 고민하고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과거 그 영상뿐만 아니라 제가 만든 그리고 만들.. 모든 영상과 콘텐츠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진실되게 만들겠습니다. 또 무엇이든 저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줬다면, 잘못했다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고민하고 임하겠습니다.

다시금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자중하고 반성하고 진실된

뻘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