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첫 경기는... 후쿠시마에서 할게요!”

2020-07-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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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 언론이 보도한 내용
“첫 경기, 개막식 이틀 전 후쿠시마에서 치를 예정”

내년 도쿄 올림픽 첫 경기가 후쿠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18일 일본 언론은 전날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전날 IOC 총회에 제출한 경기 일정 및 세부 계획안을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막식은 내년 7월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도쿄도 신주쿠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식 명칭은 도쿄 올림픽이지만 실제 경기는 일본 내 9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42개 시설에서 나눠져 치러질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첫 경기다. 조직위는 도쿄 올림픽 첫 경기인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을 개막식보다 이틀 앞선 7월 21일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첫 경기는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서 개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홍보를 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는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일지 의심하고 있기 때문에 반발이 예상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총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부 사항은 조직위가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개최국의 환대나 올림픽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대회로서 조직위원회가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제출한 계획대로 내년 올림픽이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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