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도 오른팔과 다리가…”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 슬픈 가정사 고백 (영상)
2020-07-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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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 아들 장애에 대한 심경 고백
이수근 “우리 아들도 팔·다리가 조금 불편하다”
개그맨 이수근 씨가 의뢰인의 고민을 듣다가 자신의 둘째 아들이 장애를 가진 것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성장이 느린 이른둥이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 여부를 고민하는 부모가 등장했다.
의뢰인은 자신의 아들이 이른둥이로 태어나 성장이 더뎌 현재 7세이지만, 4.5세 정도의 발육을 보이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른둥이는 흔히 '미숙아'라고 불리며 재태 기간 37주 미만 또는 최종 월경일로부터 259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로 정의된다.
고민을 들은 이수근 씨는 "우리 둘째 아들도 이른둥이"라며 "똑같다. 우리 애는 운동 신경으로 문제가 와서, 오른팔과 다리에 장애가 있다"라고 의뢰인 사연에 공감했다.

이어 이수근 씨는 "속상하지만 그렇게 안 한다. 부모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며 "이것도 축복이라 생각하고 여기서 최선을 다해 예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고 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의뢰인 부부에게 조언을 했다. 이수근 씨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은 부부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 씨는 "조금 느리다고 생각하고 엄마, 아빠가 여유를 가져야 한다. 학교 늦게 가는 게 문제가 아니다. 내가 남의 자식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처음에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기만 바라지 않았냐. 그런 마음이었는데 학교가 뭐가 중요하냐. 지금 보니까 두 사람 모두 벌써 걱정이 앞선다.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수영 시키려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서장훈 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칠삭둥이는 한명회다. 그분은 우리나라 조선 왕조 500년 동안 한 시대를 호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 씨도 "나도 막내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 잘 될거라 생각한다. 이른둥이 덕 좀 볼거다"라고 의뢰인에게 희망감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