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소재부문 업체로 진화”

2020-07-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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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테이프에서 동박 기업으로 변화
화학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키움증권은 21일 SKC에 대해 화학제품부문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반도체소재부문 매출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면서 점차 반도체소재기업으로 정체성을 바꿔나가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비디오테이프를 독자 개발한 후 현재는 PO/PG, PET필름, 전자재료 등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라며 “SKC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고, KCFT(현 SK넥실리스)를 올해 1분기 인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C는 Top-Tier 동박 업체 지위를 지속하기 위하여, No.5/6 동박 공장을 내후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올해 PO 시장은 코비드19로 인한 폴리우레탄 수요 둔화로 작년 대비 위축되고 있다”라며 “다만 내년은 코비드19 관련 영향 둔화로 PO 주요 유도체인 PPG/PG의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SKC는 화학부문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하여, 고순도 DPG 3.5만톤을 증설 추진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SKC의 반도체 소재부문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SKC솔믹스 증설분의 온기 가동이 예상되고, 중국 반도체 Wet Chemical 플랜트 가동률 개선이 전망되며, CMP 패드도 고객사 판매 확대 및 천안 신설분 가동으로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올해 말 가동 예정인 블랭크 마스크도 내년 실적에 일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화학부문은 코비드19 관련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 속에서도 다운스트림 확대 등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여전히 견고한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고, Industry 소재부문은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범용 제품 비중 축소, SKC HT&M과의 시너지 확대,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기저효과 발생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성장성과 마진율이 견고한 동박 플랜트 증설 추진으로 Peer 그룹과 배수 갭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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