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직원 월급이 '이 정도'라는데 사실인가요?” (+직원 댓글)

2020-07-22 17:50

add remove print link

“스타벅스 직원 월급 이 정도 맞나요?” 난리 난 글
커피 업계 1위 '스타벅스', 직원 월급 너무 적어…불만↑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카페 업계 부동의 1위인 스타벅스가 직원 월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스타벅스 정규직 바리스타 월급'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익명의 글쓴이는 "정규직 월급이 진짜 세후 200만 원 이하냐"며 "(그 월급으로) 서울에서 자취, 생활비, 연애가 가능하냐?"고 따져 물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속상하다. 업계 탑 아니냐. 이게 사실이라면 왜 다니는 거냐. 편의점, 주유소 알바를 해도 세후 190~200은 번다. 중소기업 사무 보조직도 세후 200은 준다. 이게 업무 강도, 시간 대비 말이 되는 월급이냐"고 지적했다.

이하 블라인드
이하 블라인드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조회 수 4500을 넘기며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실제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200 이하인 게 놀랍냐. 실제로는 150 이하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바리스타는 주5일 5시간 근무로 월급 130 전후, 수퍼바이저는 주5일 7시간 근무로 월급 180 전후다", "부점장부터 200 초반 받는다고 알고 있다",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달 109만 원 받았다", "상여금 포함 130 받았다. 서울 사는 거 꿈도 못 꾸고 생활비가 모자라 거의 굶는다. 돈이 없어 눈치 보는 연애 가능하다. 진급도 안 되고 몸은 하루다 멀다고 안 좋아지고 업무강도 어마무시하고 근데 또 일자리 구할 자신이 없어 퇴사하지 못하고 있다. 적으면서 눈물 난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한 스타벅스 직원은 "하루에 5시간 일한다 해도. 시간, 자격 다 떠나서 업무강도+회사 성과에 비해 급여, 파트너 대우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말이다. 차라리 일반 카페에서 최저시급 받고 일하는 게 마음과 지갑이 편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ㄹㅇ 충격의 도가니탕이다. 한잔에 4000~7000원씩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월급을 주지", "진짜 위에서 다 처먹나. 그렇게 팔아대면서", "진심 너무한다", "요새 레디백이다 뭐다 엄청 바쁠 텐데", "아니 진짜 왜 다녀?", "오늘부터 스벅 안 갑니다", "진짜 못됐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스타벅스에 따르면 바리스타 소정근로시간은 1일 5시간, 수퍼바이저는 1일 7시간, 부점장 이상은 8시간으로 규정되며, 연장·심야·휴일 근무 시에는 추가 수당이 지급된다. 이 외에 명절상여금, 성과급, 각종 복리후생이 제공된다.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매장 운영과 직급에 따른 근무 방식에 차이가 있으며 바리스타부터 지역 매니저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진다.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도 있다. 최저 시급보다 낮은 금액을 받는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