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000만원 신입사원이에요, 적성에 안 맞아 이직하고 싶은데 어떡하나요?

2020-07-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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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현대·기아차보다 많다” 이직 만류
올해 대졸신입 초임연봉 평균 3382만원 집계

픽사베이 자료사진.
픽사베이 자료사진.
신입사원의 연봉이 7000만원이라면 얼마나 많이 받는 것일까.

제조업에서 일하는 신입사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기 연봉이 7000만원이라고 소개하고 직장을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글쓴이는 클리앙에 올린 글에서 “신입사원인데 연봉이 7000만원 정도라면 개인사업하는 분들 제외하고 일반적인 직장에서는 꽤나 많은 보수를 받는 것 같다”면서 “제 능력보다 분명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라고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클리앙에 올라온 글 읽으러 가기

그는 “다만 ‘문돌이’라 전문성이 없고 다시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나이가 조금 많다. 다른 직장에서는 이만큼 못받을 거 같아 인생의 항로를 트는 데 너무 어렵다”라면서 “비슷한 고민을 한 분이 많을 것 같은데 이 시기를 지난 분들은 어떻게 결론을 내리셨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신입사원 연봉으로는 엄청난 액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신입이 3500만원도 못 받는 회사가 수두룩하다. 남들보다 두 배 받는 셈”이라고 했다.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신입사원 수준의 연봉이라는 의견이 올라오자 “현대차, 기아차 신입사원도 연봉 7000만원은 택도 없다”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성과금 비율과 격려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현대차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지난해 60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이직하지 말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그럴 고민을 할 시간에 공부해서 붙어 있을 생각을 하라"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기업 831곳을 대상으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 초임연봉’을 조사한 적이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에서 대졸 신입사원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임 연봉은 평균 338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49만원 오른 것이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세후 기준으로 신입사원 실수령 급여는 월 250만원, 대기업은 289만원, 중견기업은 249만원, 중소기업은 212만원이라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