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광교, ‘루이비통’ 힘주나…3대 명품 공약 D-5개월
2020-07-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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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광교점 명품관 자리 다 찼다 “남은 자리 단 한곳”
LVMH그룹 계열 ‘벨루티’에 럭셔리부티크 명당 내준 속내는?

‘3대 명품’ 가운데 한 곳을 연내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 입점시키겠다는 한화갤러리아의 공약 이행기간이 약 5개월 남았다. 샤넬과 루이비통, 에르메스 가운데 루이비통에 힘을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점 2층 명품관(럭셔리부티크)에 브랜드 단 한 곳이 들어갈 공간만을 남겨두고, 모두 입점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장 후 5개월여 만이다.
현재까지 나온 얘기와 매장 구성을 종합해보면 루이비통이 유력하다.
최근 갤러리아 광교 매장 관련 루이비통이 소속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구인이 진행되기도 했다. LVMH그룹 계열 브랜드 ‘벨루티’도 2층 명품관에 입점을 확정지은 상태다.
특히 벨루티 매장으로 잡힌 공간은 2층 명품관 중에서도 최고 명당인 에스컬레이터 앞이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위치하고 있다.
지점이나 상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백화점 업계에서는 내려오는 쪽보다 올라오는 쪽 에스컬레이터 앞을 더 명당으로 친다. 볼일을 모두 마치고 내려오는 소비자보다, 이제 막 쇼핑을 시작하기 위해 올라가는 방문객이 많은 쪽의 매장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벨루티 매장 규모도 구찌, 디올과 비슷한 규모로 책정했다.
LVMH그룹 계열 벨루티 입점 이후 2층 명품관은 자리가 모두 찼다. 그런데 유동적으로 조정해 브랜드 한 곳이 더 들어갈 만큼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한화갤러리아는 설명했다. 추후 루이비통 입점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루이비통의 경우 갤러리아 광교점 인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도 매장이 있다. 3대 명품 가운데 한 곳을 유치했다는 것 외에 소비자를 끌어들일 만한 매력은 다소 떨어진다.
현재 갤러리아 광교점 2층 럭셔리부티크에는 구찌와 불가리·오프화이트·린드버그·발렌시아가· 펜디·셀린느·알렉산더 맥퀸 등이 입점했다. 프라다와 디올 매장도 공사 중이다. 델보는 팝업매장 형태로 운영 중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3대 명품 가운데 한 곳을 유치할 것”이라면서도 “반드시 연내에 유치한다기보다는 해당 브랜드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광교점 개발에 5000억 여원을 투입했다. 개장 3개월 만인 지난 6월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광교점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후 확보한 여유자금을 갤러리아 대전점 재개장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