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1위' 여자 테니스선수가 인터넷에 올렸다가 난리 난 수영복 사진
2020-07-31 14:20
add remove print link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 사진 논란
일부 네티즌 "순진한 이미지 유지 못해"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자인 나오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후 SNS에서 “순진한 이미지를 유지하지 못했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나오미는 지난 주말 자신의 신체와 수영복에 대한 모든 언급이 악성 댓글뿐이라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을 꼬집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실제로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댓글로 나오미가 이미지를 게시하는 것이 승리를 막을 수 있다며 앞으로 있을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남자친구가 필요하므로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나오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순진한 이미지를 훼손하지 말라’와 '네가 아닌 누군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말라’라는 댓글을 달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라는 글을 올려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나를 잘 모른다. 난 22살이고, 수영장에서는 수영복을 입는다. 당신은 왜 내가 입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되물었다.
물론 긍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이 일본 태생의 스포츠 스타의 몸을 훔쳐보면서 엉뚱한 낙인을 찍고, 그녀가 바지를 입지 않았다고 외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포브스는 지난해 나오미가 전 세계 여자 스포츠스타 수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나오미는 지난 한 해 상금과 급여, 보너스 후원금, 출연 및 초청료, 광고, 스폰서 등을 합산한 수입을 통틀어 3740만달러(464억원)를 벌어들였다. 2위를 기록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3500만달러)보다 140만달러를 더 벌었다.
나오미는 현재 매니지먼트 그룹 IMG의 일부로서 나이키, 닛산자동차, 시세이도, 요넥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15건의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