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삽하기 짝이 없네…" 미국 생활 보여주던 유명 유튜버, 현재 난리 난 이유

2020-08-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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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국적 논란' 휩싸인 50만 유튜버
비난 여론에 '소통 거부'…기부금 수익은 미국에?

유진 인스타그램
유진 인스타그램

50만 유튜버 유진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이중국적을 이용했다는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미국 고등학생으로 유명한 유튜버 유진 님 알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유진이 현재 비판받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유진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 미국과 한국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장하던 유진은 한국에 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자마자 한강에서 치맥을 즐기는 등 브이로그를 올렸다.

이하 유튜브
이하 유튜브

비난이 일자 유진은 댓글 창을 닫으며 소통을 거부했다. 그러다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다. 유진은 "대학교 입학을 미루면서 한국에서 1년간 지내게 됐다"며 목걸이를 홍보했다. 수익금은 코로나19를 위해 쓰겠다는 내용. 문제는 수익금이 모두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간다는 점이었다.

이후 유진은 앞서 브이로그 영상에 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14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고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가 풀린 이후로 단 한 번도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리 이후 안일한 태도로 일상 또는 여행 콘텐츠를 올리게 된 것은 제 잘못이 맞다는 걸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댓글 창을 닫은 이유에 관해 "서로 비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고, 정당한 비판이나 조언은 받아들이겠으나 공격성 악플이나 무차별적 비난은 모두 법적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알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중국적을 핑계로 유리할 때 미국인이라고 내세우고 한국이 필요할 땐 한국 찾는 게 아이러니하다", "핀트는 이 시국에 돌아다녔다는 게 아니라 한국이 안전하고 치료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한국 온 거로밖에 안 보이니까 사람들이 얌생이라고 욕하는 거", "기부금액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심지어 기부는 또 미국에…이중국적 장점을 참 잘 활용한 듯" 등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네이트판
네이트판

이하 유진 사과 글 전문

I am here to share my apology regarding the content I’ve shared recently.

최근 한국에서 찍은 브이로그 및 컨텐츠에 대한 사과 말씀 전하려고 글 올립니다.

I appreciate you for being patient and giving me time to process the situation.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한 입장을 전하고자 영어로 써둔 글을 한글로 번역하게 되었어요. 조금 어색한 문맥이 있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I would first like to make it clear that I’ve followed and respected COVID-19 travel guidelines and protocols of both the United States and Korea. I’ve arrived June 5th and immediately self-quarantined for 14 days in an isolated living space by myself. I’ve also been tested by protocol and given a negative test result on June 8th. After being released from mandated quarantine on June 19th, I have never put myself or others in danger by being exposed to or being in close contact with the coronavirus. I have access to public health information and alerts as Korea is doing a very good job of contact tracing.

우선 영상이나 인스타그램에선 보여지지 않았던 자가 격리에 대한 말씀부터 드립니다. 저는 미국 출국, 한국 입국시 각 나라에서 발표한 여행 관련 지침과 프로토콜을 따랐습니다. 6월 5일에 입국하여 바로 혼자 지낼 수 있는 공간에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시작했습니다.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6월 8일에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는 음성이였습니다. 잠복기를 고려하여 14일 내내 격리하였습니다. 6월 19일 격리가 풀린 이후로, 단 한번도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행위(코로나 확진자 접촉이나 접촉 경로 이용)를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도 알림 시스템을 통해 확진자나 접촉경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However, I understand and know that it is insensitive of me to spend my time after quarantine returning to daily activities. I understand that my needs and wants could have been kept at a minimum during my stay in Korea. For that I apologize and I will be acting with more caution moving forward. All I ask you to understand is that my content is just a snippet of my time here and all filmed under following the necessary precautions - no big gatherings, wearing a mask when required and needed, avoiding public transportaiton at peak times, good personal hygeine etc.

그러나 격리 이후 안일한 태도로 일상생활로 돌아가 일상 또는 여행 컨텐츠를 올리게 된 것은 제 잘못이 맞다는걸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저의 수요와 욕구는 최소화 했어야 한다고, 최소화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업로드한 영상들은 모두 안전수칙 하에 (큰 모임 갖지 않기, 마스크 착용하기, 피크타임에 공공장소 대중교통 피하기,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 철저히 하기 등) 촬영 하였으며, 평소에도 항상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조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믿어주시고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This will be my last opportunity to stay in Korea with my dual Korean citizenship. My stay has been planned before the pandemic and while it is fully my responsibility that I pushed towards this plan, I did not intend to take advantage of this situation and disrespect all the help and work that goes towards containing COVID-19 in Korea.

이번 기회가 한국 이중국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계획되어있던 일이였으나,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에도 실행에 옮긴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 기회를 이용해서 개인적 이득을 취하거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을 욕되게 하고 싶은 계획은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Closing the comment section was not to ignore your comments and concerns. I did not want the comment section to be open to attack others. I accept and respect all rightful comments and opinions, but I will not tolerate any hate speech towards me, my family and friends, and others that could be subject to legal action.

댓글 창을 닫게 된 이유는 댓글과 대댓글로 서로 비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고, 여러분들의 의견과 이 상황을 무시하려던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정당한 비판과 조언은 받아들이겠으나, 공격성 악플이나 무차별적 비판은 저를 향한 것이든, 서로를 향한 것이든, 가족이나 지인을 향한 것이든 법적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I apologize again for the content I’ve posted. Thank you to everyone who tirelessly work around the clock to contain COVID-19.

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제가 올린 영상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구독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