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10cm'만 넓게 걸었더니 건강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영상)

2020-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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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 걷기 보폭 실험
그냥 걷기 보다 '보폭 넓혀 걷기'로 다이어트+혈액 순환 모두 잡아

걷는 속도가 아닌 '보폭'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KBS1 '생로병사의 비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보폭을 10cm 넓혀 걸으면 생기는 기적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지난달 22일 방송됐던 '걸음아 나 살려라' 편 하이라이트 영상이 게시됐다.

공개된 영상은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 운동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인체 노화에 따라 근육은 조금씩 감소하는데, 신체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걷는 행동이 필수적이다. 만약 제대로 걷지 않는다면 척추기립근까지 줄어들면서 불안정해져 요통을 유발하기 쉬운 몸이 된다.

제작진은 걸음의 '보폭'에 주목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보폭을 갑자기 넓히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각각 성별이나 나이에 맞춰서 그 다음에 각자 운동 능력에 맞춰서 보폭을 늘리시더라도 조금 늘려보고, 능력에 맞는 정도로 늘리시면 좋을 듯 하다"라고 조언했다.

이하 생로병사의 비밀 유튜브
이하 생로병사의 비밀 유튜브

이어 제작진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보폭이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산소 마스크와 장비를 착용하고 가장 편한 속도, 10cm 넓혔을 때, 과하게 많이 넓혔을 때를 가장해 걸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보통 보폭은 저강도 운동으로 나왔지만 10cm 보폭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중강도 운동' 결과가 측정됐다. 과하게 넓혔을 때는 부상의 위험이 높은 '고강도 운동' 상태로 표시됐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세정 박사는 "자신이 가장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걸음걸이 속도를 유지하면서 주먹 한 개 정도 더 들어갈 정도로 보폭을 넓히셔서 빠르게 걷는 것이 가장 건강한 걷기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생로병사의 비밀'
home 김유표 기자 daishidanc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