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음식 늦게 나오자 버거킹 직원 살해한 커플
2020-08-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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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길어지자 직원에게 화풀이한 손님
남자친구가 몸싸움 벌인 후 총기로 살해

미국 한 햄버거 가게에서 직원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왔다며 화풀이하던 손님과 실랑이를 벌인 결과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버거킹 직원 데즈먼드 아몬드 조슈아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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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1일 벌어졌다. 톰스의 여자친구 애슐리 메이슨이 버거킹을 찾아 드라이브스루로 음식을 주문했다. 당시 매장은 손님으로 붐비고 있을 때라 음식이 나오기까지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메이슨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매장 직원을 향해 화풀이를 하며 남자친구를 데려 오겠다고 소리쳤다. 이에 조슈아는 40달러를 환불하며 매장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잠시 뒤 메이슨은 남자친구인 톰스와 함께 다시 매장을 찾았다. 톰스는 조슈아 목을 팔로 감아 조르며 몸싸움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톰스를 조슈아로부터 떼어놓으며 싸움을 말렸다.
그러자 톰스는 자신이 타고왔던 트럭에 가서 총을 꺼내와 조슈아를 쐈다. 톰스는 범행 직후 메이슨과 함께 그대로 달아났다. 범행에 사용한 총은 해체해서 버렸다.
조슈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톰스를 총기 살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체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