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개는 주인이 버린 줄 모른다. 내가 주인을 놓쳤다고 생각한다” (영상)

2020-08-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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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화 시기에 홀로 보낸 시간이 길었던 봉구
봉구가 보인 공격성은 외로움에서 비롯돼

강형욱(35) 씨가 '초예민 폭군견' 봉구를 위한 맞춤형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보호자의 장기 입원으로 사회화가 멈춘 고민견 봉구가 출연했다.

이하 KBS2 '개는 훌륭하다'
이하 KBS2 '개는 훌륭하다'

봉구는 교육이 필요한 성장기에 보호자의 장기 입원으로 2년여간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다. 외부인의 접촉도 거의 없어 사회화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봉구는 입질을 하고 보호자를 지키기 위한 예민한 태도를 보였다.

강형욱 씨는 봉구가 보호자가 돌아왔을 때 놓치고 싶지 않아 예민해졌을 것이라 설명했다. 강 씨는 "개들은 주인이 버렸다고 느끼지 못한다. 내가 주인을 놓쳤다는 개념을 안다"라고 설명했다.

봉구가 보인 공격성이 외로움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사실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강형욱 씨는 봉구를 위해 산책 훈련을 진행하고 물건과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보호자를 향한 입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다리기' 훈련을 했다.

촬영 직후 보호자가 보내온 영상에서 봉구는 변화된 모습으로 놀라움과 감동을 안겼다.

네이버TV, KBS2 '개는 훌륭하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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