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 환호하는 여당에 현기증” 윤희숙 의원 이번엔 '송곳'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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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사람한테 돈 뜯어내는 게 뭐가 문제냐는 포효에 가장 큰 박수“
“국민에 집 팔아 세금 내라는 정부는 어떤 나라에도 없는 비정상적 행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7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7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민 공감'발언을 했던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날(4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국회에서 했던 부동산 3법 관련 찬성 토론에 대해 5일 “극단적일 정도로 선동적이었다”고 '송곳' 지적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여당은 법 취지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니 다른 모든 것은 상관없다는 용감한 태도였다”며 “불로소득을 근절하고야 말겠다, 잘 사는 사람한테 세금 많이 걷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포효하시는 분들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고 했던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사례를 들고 뚱딴지 같이 여당 국회의원이 집단적으로 불로소득을 근절하자며 포효하고 환호하는 광경에 현기증이 났다”면서 “법 만드는 사람이 과하게 용감한 것도 걱정이지만, 이것이 편가르기 선동과 결합하면 정말 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잘 사는 사람한테 돈 뜯어내는 게 뭐가 문제냐는 외침도 현기증 나기는 마찬가지”라며 “어느 나라건 직접 사는 집에 중과세하는 경우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여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여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그는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에 대해 “부동산 정책실패로 집값을 잔뜩 올린 정부가 되려 묵묵히 자기집에서 살아온 1주택자 국민들에게까지 세금 더 내라, 소득 없으면 집 팔아 세금 내고 이사가라(는 것)”이라며 “정부가 자기 국민에게 집 팔아 세금 내라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태”고 비판했다.

그는 “있는 사람한테 함부로 하자고 선동하는 것은 삶이 고단한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는 있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정치행위”라며 “어제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호응을 가장 뜨겁게 받는 선동자들의 발언은 평균적인 국민들의 생각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고 일갈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특히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 토론에서 "14년 전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종부세를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지속적으로 무력화하지 않았더라면 작금의 부동산 거품을 상당히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자 여당 의석에서 "옳소!" "잘한다!"고 환호하며 박수를 쳤던 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