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극본 공모 수상자, 'SBS 드라마국 PD' 였습니다”
2020-08-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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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재능 알려지면서 '관심 집중'
지난 2013년 SBS 입사한 이옥규 PD
KBS 극본 공모 최종 선정작을 쓴 작가가 알고 보니 타 방송사 'SBS' 소속 PD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KBS TV 드라마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작 두 작품 중 '콜'이라는 극본을 쓴 이루한 작가(필명)가 알고 보니 현재 스튜디오S(구 SBS 드라마국) 소속 이옥규 PD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지난 2013년 SBS에 입사한 이옥규 PD는 지난해 장나라, 이상윤 주연작 'VIP' 운영 PD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 PD가 몸 담고 있는 SBS에도 극본 공모전이 존재한다. 하지만 형평성을 이유로 지원이 불가능해 타사인 'KBS 극본 공모전'에 필명으로 출품한 작품이 최종 당선되는 웃지 못할 결과를 가져왔다.
KBS 극본 공모전 특성상 입상작은 3년간 귀속된다. 만약 이 PD가 '콜'을 직접 드라마화 하려면 SBS를 퇴사하거나 KBS와 SBS 두 방송사 모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옥규 PD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원래 대본 쓰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회사에 얘기하지 않고 지원했는데 당선될 줄은 전혀 몰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