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켰을 뿐…” 류호정 의원, 원피스 입은 진짜 이유 밝혀졌다

2020-08-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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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분홍 원피스' 복장 논란의 주인공
지난 3일 동료 의원들과 약속 후 혼자만 실행에 옮겨

국회 복장 논란의 주인공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벤트 약속'으로 분홍 원피스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청년다방'은 지난 3일 창립행사를 가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정주 의원은 "여의도식 청년 구분법’으로 제일 나이 많은 저, 그리고 가장 나이가 적은 류호정 의원님이 상징적으로 대표의원을 맡았다"며 "당일 인사말과 그전 행사 준비 중에 가벼운 이벤트로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를 준비했다"고 류호정 의원이 분홍 원피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유정주 의원이 공개한 전날 행사 사진을 보면 류호정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입은 옷과 같은 모습이다. 유정주 의원은 "그날 류호정 의원은 원피스를 입었고, 저는 청바지를 입었었다"며 "결론적으론 저만 약속을 못 지킨 꼴이 되었다"고 말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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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의원은 지금까지 국회에 반바지 정장, 청바지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에 유독 복장 논란이 붉어지자 류호정 의원은 "'일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진보 정치인이 해야 할 일 아닐까"라는 입장을 밝혔다.

류호정 의원이 이날 입은 원피스는 현재 한 번에 많은 주문에 일시품절 상태다.

home 박완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