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분노 폭발… 급기야 고발까지 했다 (+이유)

2024-05-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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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일 본인의 피습 사건 수사 내용을 개인 블로그에 여러 차례 올린 경찰 간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재개관식에서 배현진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재개관식에서 배현진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 의원 측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A 총경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A 총경은 지난 1월 사건 당시 형사과장 신분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배 의원에게 피해자 조사를 했던 인물이다. A 총경은 당시 수사 전반을 지휘하는 부팀장을 맡았다. 하지만 A 총경이 사건을 맡은 직후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인 블로그에 해당 사건 관련 글을 올렸다. 이후 한 달 넘게 4차례에 걸쳐 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수사팀 규모, 목격자 진술, 자료 분석 등 수사 내용도 포함됐다. 또 펀딩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앞서 배 국회의원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 안산동산고와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정보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이후 2018년 3월 MBC에서 퇴사했다.

배 국회의원은 홍준표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 때 입당했다. 그는 같은 해 재·보선에 출마했지만, 당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후 2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국회 첫 입성에 성공했다.

배 국회의원은 지난 1월 괴한으로부터 불의의 습격당했다. 이후 8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서는 등 빠른 회복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정계에 복귀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