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화난 거 처음 본다...” 침착맨, 참다 참다가 분노 터졌다
2020-08-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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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만화가 이말년 깊은 분노
소속사 샌드박스 미흡한 일 처리 일침한 침착맨
'침착맨' 이말년이 자신의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일침을 가했다.

7일 새벽 스트리머 겸 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하는 만화가 이말년(이병건)이 트위치TV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는 주호민(주펄)도 함께 등장했다. 침착맨은 주펄과 진행했던 '침펄토론 시즌2'와 관련해 그동안 쌓였던 감정과, 지난 6일 샌드박스가 사과문을 올린 것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원본 영상)
앞서 침착맨과 주펄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침펄토론'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도티가 공동창업한 MCN 기업인 샌드박스에서 '침펄토론 시즌2'를 한 번 더 진행해보자고 제안했다.
샌드박스는 제작 과정에서 미흡한 태도를 보였다. 침착맨은 촬영 기획, 대본, 연출 등을 도맡아야 했다. 시즌1에서 침착맨이 만들어 놨던 이미지를 그대로 갖다 써 새로운 시도를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급기야 촬영 당일 샌드박스는 음향사고를 냈다. 샌드박스에서 제작한 영상은 침착맨 개인 방송에 9월 전까지 등록하지 못한다는 통보도 받았다.
침착맨은 촬영 당시에도 화가 났지만, 그동안 제작진이 고생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끝내 분노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휴가 중이던 침착맨에게 샌드박스는 사과문 검수를 요청하는 등 시도 때도 없이 연락했다. 침착맨은 "휴가 중인데 사과를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사과문이 괜찮은지 봐달라고 하더라. 내가 교정하는 사람이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샌드박스가 사과문이라고 올린 글을 본 뒤에는 더 화가 났다. 말단 매니저 책임으로 전부 돌렸기 때문이다. 침착맨은 "매니저가 왜곡했다고 하던데 무슨 소리냐, 나는 PD와 직접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침착맨은 "의리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에요"라며 "이렇게 할 거면 하지 마. X나 쓰레기 같아, 진짜로"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사과 전화도 하지 마. 그거 받는 게 더 스트레스야. 해명도 하지 마. 저한테 죄송하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샌드박스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대표님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진짜 죄송하다면 대가 없이 계약 해지 해달라. 곤란하면, 12월까지 계약인데 그때까지 그냥 있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침착맨 이렇게 화난 거 처음 본다", "이렇게 정색하고 말하는 거 처음 본다", "진짜 화날 만하다", "선 일 후 계약, 듣도 보도 못했다", "회사 접어라" 등 반응을 보였다.
샌드박스는 2014년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 기업이다. 유병재, 카피추, 엠브로, 풍월량, 츄팝, 온도, 장삐쭈 등 여러 분야 유명 유튜버가 대거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