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에 휘말리게(?)…” 406만 구독자 유튜버 '떵개떵' 사과문 논란 (사진)

2020-08-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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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속 단어 '휘말려서' 논란
떵개떵 “두려움으로 사과하기 무서웠다” 발언

유료 광고를 받고 유튜브 영상에 이를 표시하지 않는 '뒷광고' 논란이 계속 터지고 있다.

이하 유튜브 '떵개떵'
이하 유튜브 '떵개떵'

이번에는 약 40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떵개떵이 '뒷광고'를 인정하며 사과문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렸다.

떵개떵은 7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선 해명이 늦어져 죄송하다. 오랜 기간 유튜브를 운영해오며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된 것이 처음이라 고민이 길었고 결정이 힘들었다. 비난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명이 너무 늦어져 버렸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또한 이들은 "저희는 공정위 가이드라인에 맞춰 협찬 광고 사실을 고지하며 영상을 제작, 업로드 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부족함을 알게 됐고, 저희 또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튜브 상에서 가능한 광고 체크 표시와 영상 설명란의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청자분들이 잘 확인하기 어려운 영상 설명란에 광고 사실을 알리며 시청자분들에게 불편함을 안겨드렸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이 된 것은 사과문 속의 '휘말리게'라는 단어가 문제점이다. 사과문에 '휘말리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또한 이 단어 사용에 대해 "휘말리게? 자기는 가만히 있었는데 손해 본 것 처럼 말하네", "사기꾼이 사기 당한 것처럼 글을 쓰네?", "이게 사과문이 맞아?"라며 강도 높은 질타를 하고 있다.

떵개떵 댓글 캡처
떵개떵 댓글 캡처

안녕하세요. 떵개, 개떵입니다. 우선 해명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오랜 기간 유튜브를 운영해오며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된 것이 처음이라 고민이 길었고 결정이 힘들었습니다. 또 말재주가 없다 보니 어떻게 시청자분들에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비난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명이 너무 늦어져 버렸습니다.
미숙한 대처를 사과드리고 저희의 진심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저희는 공정위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협찬/광고 사실을 고지하며 영상을 제작, 업로드해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고, 저희 또한 이러한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현재 유튜브 상에서 가능한 광고 체크 표시와 영상 설명란의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청자분들이 잘 확인하기 어려운 영상 설명란에 광고 사실을 알리며 시청자분들에게 불편함을 안겨드렸습니다. 광고가 시청자분들의 구매에 영향을 준다는 무게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보기 힘든 영역에 광고 사실을 알림으로써 시청자분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또 광고를 통해 금액을 받은 건, 현물을 받은 건 모두를 포함하여 협찬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였습니다. 모든 건을 동일하게 "※ 본 콘텐츠는 ‘OOO’의 협찬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라는 통일된 문구로 안내하였습니다. 정확한 사실을 상세하게 전달하지 않는 문구였으며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유튜브를 운영해오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시청자 분들의 관심, 사랑 모두 너무나도 소중함을 알기에 이글을 쓰는 지금도 죄송한마음 뿐입니다. 어떠한 말로도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을 알지만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떵개, 개떵 올림-

home 박완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