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의사'들이 받고 있다는 상상초월 월급 수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0-08-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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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가능한 의사는 세후 월급 2000만원 넘어 3000만원에 육박
마취 전문의는 2000만~2500만원, 가정의학 전문의는 1500만원

닥터커리어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인 글을 캡처한 것입니다.
닥터커리어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인 글을 캡처한 것입니다.
페이닥터(봉직의)가 받는 급여는 얼마나 많을까.

보통 의사들은 개원의원 원장(병의원의 장), 대학교수, 페이닥터 등으로 일한다.

페이닥터는 병원이나 의원과 근로계약을 맺고 봉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의사다. 한마디로 병원에 고용된 의사라는 뜻이다.

페이닥터는 의사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직 스트레스,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시달려야 하지만 대학병원급 의사들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다.

페이닥터 중 수술이 가능한 의사의 세후 월급은 2000만원이 넘는다. 실수령 월급이 2000만원이 넘어간다는 얘기다.

실제로 경남 거제시의 한 병원은 수술 가능한 정형외과 전문의를 세후 월급 2300만~2600만원에 초빙한다는 공고를 의사 초빙 플랫폼에 올렸다. 전남의 한 병원은 역시 정형외과 전문의를 세후 월급 2700만~2800만원에 구하고 있다.

마취과 전문의의 봉급도 센 편이다. 서울의 한 정형외과는 마취과 전문의를 세후 월급 2000만~2500만원에 초빙한다고 했다.

영상의학 전문의나 가정의학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의 경우 이보다 봉급이 낮다. 부산의 한 병원은 세후 월급 1700만원에 영상의학 전문의를, 대구의 한 병원은 세후 월급 1400만~1500만원에 가정의학 전문의를, 강남의 한 피부과는 세후 월급 1000만~1600만원에 피부과 전문의를 구하고 있다.

한편 의사 수입은 10년 새 1.7배나 증가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공개한 2007년과 2017년 10년 동안의 전문직종 사업소득 신고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의사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7억 8000만원이다. 이는 변리사(4억 1000만원), 변호사(3억 8000만원), 회계사(3억 2000만원)보다 많은 수입이다.

글과 관련이 없는 뉴스1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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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