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샤워한 제 '알몸'을 자꾸 궁금해 하십니다”
2020-08-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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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입장에서 궁금할 수도” vs “신체는 프라이버시”
각 가정마다 집안 분위기 다른 탓에 극과 극 반응
샤워를 한 후 '나체' 상태인 자신의 알몸을 궁금해하는 부모님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흥미를 얻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부모님이 계셔도 샤워하고 나올 수 있느냐"라는 질문 글이 올라왔다.
해당 질문 글을 접한 누리꾼들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한 누리꾼은 "나는 예민한 스타일도 아니고 숨길 것도 없어서 샤워하고 몸 닦고 수건 한 장 안 걸치고 거실 돌아다닌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난 집에서 엄청 조심한다. 알몸은 프라이버시다. 부모님도 이제 자식이 성인이고 장성했으면 지킬 건 지켜줘야 한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한 누리꾼도 있었다. 그는 "부모님은 우리를 아기 때부터 봤지 않느냐. 커가면서 자식이 얼마나 자랐나, 예전과 몸은 어떻게 달라졌나 궁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형제 자매 유무 여부도 영향을 미치는 듯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만약 내가 외동이었으면 그냥 옷 벗고 돌아다닐 텐데 형제, 자매가 있다면 부끄러워서 더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난 여자인데도 그냥 벗고 다닌다", "가족끼린데 뭐 어떠냐" 등 괜찮다는 반응도 존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