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던 송대익…또 '피자 배달 기사'로 영상 찍었다
2020-08-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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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댓글 창은 완전 폭발
유튜버 송대익이 12일 공개한 영상
거짓말로 철저히 망가진 유튜버 송대익. 그가 이번엔 좀 다른 걸 내놨다.

12일 송대익은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4분 23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집에서 과자, 음료수 등 다양한 간식을 비닐봉지에 담았다.

봉지를 든 송대익은 지하 주차장, 아파트 엘리베이터, 길거리로 나섰다. 만나고 싶은 이들이 있어서다. 바로 배달 기사들이다.
송대익은 배달 기사와 마주치면 준비한 봉지를 건넸다. 고맙다며 놀라워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런 건 받을 수 없다", "지금 바쁘다"며 거절한 사람들도 있다.

한 기사는 송대익 관련 논란을 알고 있는 듯 "이제는 괜찮다"고 말해 그를 울컥하게 했다. 송대익은 마스크를 쓴 채 간신히 눈물을 참으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송대익은 댓글 창에 "이런다고 내 잘못이 씻기지 않으리란 걸 잘 안다"며 "반성하고 잊지 않으려 만든 영상이다.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썼다. 이어 피자나라 치킨공주(이하 피나치공) 측에 사과했는지도 자세히 밝혔다.

그는 "본사 방문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화와 메일로 사과했다. 해당 점포엔 2번 찾아가 사과드렸다. 도울 일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사장님께서 '괜찮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송대익은 생방송 중 안산에 있는 피나치공 한 매장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했다. 그는 2조각이 빠진 피자와 튀김옷이 벗겨진 치킨을 내보이며 "배달 기사가 빼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조작이었으며 업체 사장과 통화하는 척까지 했는데 사실 상대방은 송대익 친구였다. 피나치공은 그를 고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