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초기 투자자라며 '부자 코스프레' 했던 부부…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20-08-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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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걸 유튜브 채널 상태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했던 유튜버 부부

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동차 전문 유튜버 카걸·피터 부부가 모든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현재는 삭제된 영상 / 이하 유튜브 'CARGILR'
현재는 삭제된 영상 / 이하 유튜브 'CARGILR'

앞서 지난 5일 이들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테슬라 지분 1% 보유설에 대해 과장이라고 해명하며 '초기 투자자'라고 강조했다.

피터는 "테슬라 설립 초기에 일론 머스크 형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었다.

또한 이들은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페라리 디자이너 마우리치오 콜비의 그림을 선물했다. 이후 해당 장면을 직접 유튜브에 공개하며 "유재석에게 선물한 그림이 한국에 온다" 등 홍보에 활용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테슬라 초기 투자자 명단에 피터의 이름은 없었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던 맥라렌 창업자 딸의 공장 안내 역시 과장으로 밝혀져 '부자 코스프레'가 아니냐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카걸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CARGIRL(카걸)'에 "그동안 저희의 영상과 행보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한다"며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 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 상상하게 했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저희 소유가 아니라 시승차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채널의 컨셉을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에만 몰두했다"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카걸 유튜브 채널 상태
카걸 유튜브 채널 상태

의혹 해명에도 논란이 끊이질 않자 카걸은 그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들을 전부 비공개 처리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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