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원전해체연구소 기부금에 따른 세전이익 감소”

2020-08-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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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전KPS에 대해 원전해체연구소 기부금을 출연하면서 배당 기대감을 낮췄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지난해 경영평가 등급 상승으로 노무비가 증가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액, 충당금 적립액 모두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지난 7월 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부금 483억원 출연을 공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 출연시점은 9월로 3분기 영업외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노무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기부금에 의한 세전이익 감소로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전KPS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0% 줄어든 3280억원, 영업이익은 36.6% 감소한 3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라며 “원자력은 계획예방정비 수행실적 감소로 매출이 부진했고 화력은 기존 정비물량이 증가했고 신규 경상정비 수행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는 단기공사 수주 감소와 UAE 원전 시운전 변경계약이 늦어져 매출인식이 지연되어 감소했다”라며 “대외는 지역난방공사 발전소, 원정센터 등 공사실적이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36.6% 감소했다”라며 “경영평가 등급 상향으로 인한 노무비 증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세전이익은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으로 일부 만회가 가능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해석경영평가 등급이 상향된 영향은 최소한 2020년~21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0년 경영평가 등급 또한 결과에 따라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이 세전이익 일부 만회로 작용했지만 하반기 지속적으로 반영될 노무비 증가분과 3분기 기부금 등을 감안하면 연간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출연금 비중이 높은 만큼 2022년 이후 본격화되는 원전해체 시장에서 유의미한 비중의 역무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