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파주 스타벅스 집단 감염 어마무시한 원인 나왔다
2020-08-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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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로 나온 파주시 스타벅스
“감염원 3시간 머물러…추가 확진자 모두 마스크 착용 미흡”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집단감염 원인이 밝혀졌다.
16일 경기도 파주시는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늘었다.
36명 중 26명은 스타벅스 매장 2층을 직접 방문했고 10명이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 확진자로 집계됐다.
파주시는 이번 집담감염 사태 원인을 "밀폐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장시간 머물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그러면서 "최근 집중호우와 여름 휴가철로 경각심이 약해진 것도 확산의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확진자는 모두 2층에서 나왔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추정 감염원으로 보이는 커플이 2층 매장에서 3시간 체류했다"라며 "추가 확진자들은 30분 이상 체류했으며 말할 때 마스크 착용 여부는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음료를 먹는 공간이다보니 전반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에어컨이 감염자 비말 확산을 도운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공기 중에 떠다닌 비말이 3시간 동안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
16일 스타벅스는 서울시와 경기 지역 전 매장 좌석을 30% 이상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이블 간격 및 운영을 축소시키고 위생 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