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 청와대 회동 제안 두고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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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말로 '한번 같이 밥 먹자'는 정도 얘기한 것”
“'정략적 이용' 의도 의심…그런 일 관심도 흥미도 없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짓"이라고 18일 다시 불쾌한 반응을 내봏았다.
김 위원장은 이외 관련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신임 인사차 예방해 "지나가는 말로 '대통령이 한번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는 정도의 얘기를 하길래 현재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어떻게 정략적으로 이용을 해볼까 해서 최 수석이 그렇게 얘길 한 것 같은데, 그런 일에 관심도 흥미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아무런 현안도 없는데 무슨 얘기를 하느냐"면서 "실질적으로 회담을 하려면 공식적으로 의제가 있고 그에 대한 협의를 하기 위해 회담을 하는 것이지 막연하게 대통령이 보고 싶다고 해서 회담을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여야가 만나 문제 하나 풀어 놓은 게 뭐가 있느냐"면서 "지금 자기네들 뜻대로 할 일 다 해놓고 이제 와서 만나서 무엇을 얘기하겠다는 건가"라고 따졌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17일) 브리핑에서 "이번 8월에 당대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전임 강기정 정무수석 때 여야 정당대표 대화를 실무적으로 협의 중이었고, 8월 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김위원장과 다른 말을 했다.

한편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긴다"며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여야 회동에서 국민 삶이 나아진 적이 있나"라며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 하면 저희는 따를 수 없다"고 회동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