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금 비싼 대학 3위는 신한대, 2위는 명지대…1위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가오면서 수험생 가정의 또 다른 관심사는 등록금이다.

국립대가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싸다는 막연한 정보를 넘어, 실제 지망하는 대학 혹은 합격 가능한 대학의 등록금 부담이 얼마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20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 158곳(분교 5곳 포함)의 올해 등록금(이하 연간 개념)은 평균 717만6000원이다.

30개 국·공립 일반대의 등록금은 사립대의 56.9% 정도인 408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사립대 등록금이 국·공립대의 1.8배 수준이다.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액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국내 사립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일까.

10위. 한양대(ERICA)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 ERICA 캠퍼스의 등록금이 845만9000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공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약학대학, 과학기술융합대학등 9개 단과대학 47개 전공을 운영 중이다.

9위. 한국항공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항공 및 우주분야 특성화대학이다. 1952년 부산 초량동에 설립됐는데 1963년 지금의 경기도 고양시로 캠퍼스를 이전했다.

등록금은 846만8000원이다.

비행교육원, 항공우주박물관, 관제소등 항공 관련 다양한 부속 및 부설기관을 운영 중이다.

8위. 한양대

한양대 서울 캠퍼스의 등록금은 848만3000원으로 8위에 올랐다.

공과대학, 의과대학,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등 14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5위. 한국산업기술대

1994년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출발한 한국산업기술대는 2012년 일반대학교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등록금은 899만6000원이다.

기계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 대학명에서도 알 수 있듯 공학관련 학과가 주를 이루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4위. 을지대

대전시에 있는 을지의과대와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서울보건대학이 2007년에 통합해 만들어진 사립종합대다.

의과· 간호대학 중심이다보니 전반적으로 등록금이 높게 책정됐다. 등록금이 907만8000만원으로 사립대 전체 4위다.

3위. 신한대

경기 의정부와 동두천에 캠퍼스를 둔 신한대는 사회과학대학, 글로벌 비즈니스대학, 간호대학, 교양교육대학 등 7개 단과대학,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을 가동 중이다.

등록금은 908만3000원이다. 공학계열, 예체능 계열의 등록금이 900만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2위. 명지대 자연캠퍼스

서울과 용인에 각각 인문캠퍼스와 자연캠퍼스를 두고 있다. 인문대학, ICT융합대학 등 11개 단과대학 47개 학과와 일반대학원·전문대학원·특수대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캠퍼스 등록금은 911만8000원이다.

1위. 연세대

우리나라 사립대 중 등록금 랭킹 톱은 연세대다. 학생 1인당 915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다.

연세대는 전체 평균뿐 아니라 인문사회(846만4000원) 공학계열(976만4000원) 등록금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