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려오면 이 사람이 '총리'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
2020-08-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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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건강 이상설' 휘말리자 급 부상 중인 39살 정치인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차남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자 환경상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아베 총리를 이어갈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피를 토했다"라는 건강 이상설과 함께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일본 정치계에서는 "아베 총리가 정말 (총리직에서) 내려오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는 불안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포스트 아베'로 꼽히며 일본 정치계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일본 환경상 고이즈미 신지로가 재조명받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는 이름처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올해 1981년생 만으로 39살인 '젊은 피' 정치인이다.
지난해 9월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고이즈미 신지로가 29%로 1위를 차지해 그가 일본 국민들에게도 신뢰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고이즈미 신지로는 국내에서 '펀쿨섹좌'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별명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바로 그가 정치계에 입문한 후 여러 공식 석상에서 보여줬던 이해할 수 없는 화법과 발언 때문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과거 "기후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 문제는 펀(FUN)하고 COOL(쿨)하고 SEXY(섹시)하게 대처해야 한다"라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추상적인 답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토를 30년 내에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30년 후면 나는 몇 살일까? 지진 직후부터 생각했습니다. 아마 내가 건강하다면 그 30년 후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닐지, 그것을 말씀드릴 수 있는 정치가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약속이니까"라는 알 수 없는 답변으로 듣는 이를 혼란스럽게 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 사람이 일본 총리를 맡아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화법이 비슷하다", "당최 무슨 소리인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