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다...” 저울사기 당하고 분노한 유명 유튜버, 수산시장 뒤엎었다 (영상)
2020-08-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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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수익 창출을 하지 않겠습니다”
수협 "(저울사기 있는지) 전수조사 실시하겠다”
수산시장에서 '저울사기'를 당했던 유튜버 '입질의 추억'이 자신을 속인 상인을 찾아갔다.






입질의 추억의 본명은 김지민 씨다. 낚시 분야 유명 유튜버이자 어류 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수산시장에서 병어돔을 구입하다 중량을 속이는 속칭 '저울치기'를 당해 1.5kg 병어를 2.5kg에 구입했다는 영상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19일, 문제의 가게를 찾아가는 영상도 올렸다. 저울치기를 했던 담당 직원과 가게 사장 모두 김씨에게 사과를 건넸다. 피해 금액도 보상했다.
그러나 김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지 1.5kg 고기가 2.5kg이 되는지, 어떻게 기적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자신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울치기 과정을 촬영, 공개한 것이다.



뿐만 아니었다. 김씨는 수산시장은 감독하는 수협도 찾아갔다. 수협 담당자는 "저를 비롯해서 직원들도 상당히 많이 놀랐다"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인정했다.
수협은 "(수산시장 내 가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저울에서 혹시나 문제가 발견된다면 즉각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명 유튜버가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 업계의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이에 입질의 추억 유튜브에는 "지상파도 하지 못하는 일을 했다", "소래포구도 한번 오셔서 털어주세요", "주작 들킨 유튜버들은 이 영상보고 반성하라" 등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입질의 추억은 "수산시장의 앞날을 고민하고 발전을 바라는 마음"이라며 해당 영상은 수익 창출을 걸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