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이미 두 달 전 경고했던 그대로입니다”
2020-08-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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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대유행 예측했던 사람
정은경 본부장 6월 22일 브리핑 발언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4명이 늘어났다. 166일 만에 최다 인원이다. 이런 가운데 이미 두 달 전 코로나19 대유행을 예측했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22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가을이 오기 전 더 큰 유행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수도권과 충청권 유행을 계속 차단하지 못하고 규모가 증가할 경우 감염자가 누적되면서 더 큰 유행이 가을철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러 방역 조치로 유행 속도와 규모를 줄여나가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타깝게도 이 예견은 현실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지역사회에서 315명, 해외유입 9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670 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57명으로 총 1만4120 명이 격리해제 됐고, 현재 2241명이 격리 중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18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9명이다.
전날인 20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 누적 확진자는 1576명이다.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120명까지 치솟은 상태다.
기업들은 근무 환경을 재택으로 돌리고 있고, 잠시 활기를 되찾았던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2차 대유행을 예측했던 당시 정 본부장은 모든 전파를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 방역을 강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이 일상화 되고 사람 간의 접촉, 모임, 행사를 최소화 해야한다.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