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그알' 출연한 이근 대위, 김상중 자리 위협했다
2020-08-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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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출연한 이근 대위
이근 대위, 사고 시나리오 재현해…“일반인이라면 힘들다”

이근 대위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유명한 이근 대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 무기수 장씨의 16년`라는 주제가 다뤄졌다. 지난 2003년 7월 진도 한 시골 마을 송정 저수지에 빠진 화물 트럭 사건이다. 당시 탑승했던 부부 중 남편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아내 김 씨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제작진은 당시 사고를 재현하기 위해 이근 대위를 전문가로 초청했다. 이근 대위는 수사기관이 주장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할지 직접 사고를 재현했다.

이근 대위는 물속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조수석에서 나가려는 아내를 막아 익사시키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후 조수석 안전벨트를 다시 채운 뒤 뚫린 앞 유리창을 통해 물에서 나왔다.
이근 대위는 "훈련한 사람은 가능하다. 일반인이었으면 여성 분과 싸우다 보니 저도 지친다. 단순한 숨 참기가 아니라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실제 저수지는 물이 흐려 5~10cm정도만 시야가 확보된다. 실제 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위해 이근 대위는 눈을 가리고 다시 한번 시도했다.
특수요원인 그는 시나리오를 완벽 재현할 수 있었다. 이근 대위는 "제가 성공했던 이유는 반복적인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일반인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특수요원한테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