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팬티 빨기·코 푼 휴지·여자 필요해” 상식을 벗어난 충격적인 '진상' 확진자들
2020-08-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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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간호사 인터뷰
“말도 안 되는 요구로 간호사들이 많이 힘들어 해”
코로나 전담 간호사가 진상 확진자들의 추태를 폭로했다.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수도권 코로나 전담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A 간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호사는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확진자들이 이른바 속칭 진상 행위를 한다고 하는 데 어떤 일들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분들 때문에 간호사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라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후 간호사는 "왜 다인실을 주냐 1인실을 달라. 커피나 담배, 삼계탕들을 요구하는 분들도 계시다"며 "코 푼 휴지를 바닥에 뿌려놓기도 한다. 기분이 나쁘신 걸 투사하고 싶어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간호사는 "심지어는 팬티까지 빨라 달라는 분도 계셨고, 또 어떤 남성분에게 '필요 한 게 없냐'고 물었더니 '여자요'라고 답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간호사는 "8월 중순부터 환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다...앞으로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사직률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신을 코로나 전담 병원 간호사라고 주장한 한 글쓴이의 글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쓴다"라며 "물론 착한 환자들도 있지만 진상이 너무 많아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