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애프터를 받았는데 새벽 3시 영화를 보자고 하네요. 어떻게 할까요?”

2020-08-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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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해가 있는 듯한데...”
반전 사전에 재밌다는 반응 이어지고 있는 고민

소개팅 애프터를 두고 올라온 고민이 뜻밖에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에는 "소개팅 첫만남 후에 애프터 잡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소개팅은 성공적이었다. 상대방 반응도 좋았고 자신도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글쓴이는 "애프터 날짜를 잡고 뭐 할지 하다가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 근데 이분이 너무나 해맑게 새벽3시 영화를 가져왔다""따로 태클 걸기가 난감할 정도로 너무나 해맑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너무 보고 싶어 하는 티를 내서 예매까지 한 상태"라며 "너무 늦은 시간 아닌가? 두번째 만남에 보통 이렇게 하나? 저 시간에 영화를 보면 앞뒤 스케줄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고민을 올렸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글은 여러 사람들의 우려를 낳았다. 위험할 수도 있다며 상대방 남성을 거르자는 댓글이 달렸다. 예상못한 반응에 글쓴이는 추가로 글을 올렸다.

"잠깐 지금 오해가 있는듯한데... 혹시 거르자는 게 상대가 남자라고 생각해서? 참고로... 내가 남자야... 여자분이 해맑게 말한 거야"

페이스북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
페이스북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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