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소녀시대 태연이 '속마음'을 고백했다"

2020-08-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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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잃은 느낌, 찐텐으로 눈물날 뻔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려도 잊지 않은 태연

소녀시대 태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느끼는 감정을 밝혔다.

지난 28일 태연은 자신의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태연은 "많은 분들이 집콕하고 계실 테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켜봤다"고 방송을 켠 이유를 밝혔다.

소녀시대 태연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소녀시대 태연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이어 "솔직히 다 똑같다. 거리 두고 있고 집콕하고 있고 청결을 신경 쓰고 있는 상태라 집안에서 심심할 거고 무기력할 수도 있고 사람이 그리울 수도 있다"며 "코로나 없어도 외롭고 적적한 세상인데 이렇게 거리를 두라니 얼마나 거리를 둬야 하나. 그렇지만 거리 두라면 거리 두는 게 맞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태연은 "점점 더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지는 거 같아서 사실은 되게 슬프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강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콘서트 등은 모두 취소되고 있다. 이에 가수들 역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자연스레 적어졌다.

이에 태연은 "집순이가 집콕한다고 해서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집순이이기 전에 가수니까 노래도 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은데 그런 자리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며 "다들 열심히 신경주셔서 코로나도 없어질 수 있으려나 했는데 다시 심해지니까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 인스타그램

이어 "저뿐만 아니라 일자리 갖고 계신 분들 모두 약간의 상실감과 허무함, 공허함 느끼실 것"이라며 "저도 직업을 잃은 느낌이다. 찐으로 눈물 날 뻔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연은 1시간가량 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적적한 마음을 달랬다. 특히 그는 단발로 자른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팬들은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탱콘 가고 싶다", "태연아 오늘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어", "코로나19 3단계로 격상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태연이 라이브 듣고 싶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