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로 난리 났던 '여행에 미치다' 대표, 인스타에 '유서' 공개했다 (전문)

2020-09-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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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유서
게시물 중 성관계 영상으로 논란됐던 '여행에 미치다'

SNS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하 조준기 대표 인스타그램
이하 조준기 대표 인스타그램

1일 조준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ㅡㅡ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함ㅡㅡ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 주길"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말 지금까지 여한 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모든 날이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조준기를 가족으로 대표로, 친구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부족한 나를 보듬아주고 응원해 줘서 고마웠다.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며 "정말 너무 미안해 모두. 언젠가 길 위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크루들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055201-04-190634 국민은행 조준기(여행에미치다)로 보내놔주면 좋겠음ㅡㅡ"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삭제된 게시물 /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
현재는 삭제된 게시물 /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에 일부 사진 중 동성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하 조준기 대표 인스타그램 글

정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ㅡㅡ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 받고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함ㅡㅡ 끝까지 이기적일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

정말 지금까지 여한 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더할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

마지막으로 조준기를 가족으로, 대표로, 친구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리 부족한 나를 항상 보듬아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고.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고

정말 너무 미안해 모두. 언젠가 길 위에서 다시 만나자!

*추신 :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크루들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055201-04-190634 국민은행 조준기(여행에미치다)로 보내놔주면 좋겠음ㅡㅡ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의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크루들이 새로이 시작해 나갈 때, 부디 많은 도움과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잘못은 내가 혼자 한건데, 나머지 19명 까지 같이 싸잡아 욕 할 필요 없잖아요? 얼마나 능력 있고, 성실하며 나보단 그얼마나 떳떳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괜히 나 때문에 이들 또한 피해 본 사람들인걸요. @travelholic_insta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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