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무당 된 아들에게 독실한 기독교인 엄마가 던진 '첫 마디' (영상)

2020-09-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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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차리고 엄마에게 비밀로 했던 아들
무속인이 된 아들에게 기독교인 엄마가 한 말

어느 날 갑자기 무당이 된 아들. 엄마의 한마디가 모두를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고민 해결 리얼리티 - 인터뷰게임'에서는 25살 문경의 씨가 나왔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하지만 지난해 무속인이 됐다. 문 씨는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당도유'라는 이름의 유튜버이기도 하다.

이하 무당도유 인스타그램
이하 무당도유 인스타그램

문 씨는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다. 기독교 신자인 엄마가 너무 큰 충격을 받을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친형도 엄마에게 전하는 걸 반대했다. 그는 "무속이라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좋게 생각할 수 없다. 엄마 진짜 쓰러진다. 말하지 마라"며 동생을 말렸다.

하지만 엄마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문 씨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본 이모가 알려줬기 때문이다. 이에 문 씨는 엄마를 만나 직접 이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엄마의 첫마디는 "너를 사랑해"였다.

이하 SBS '고민 해결 리얼리티 - 인터뷰게임'
이하 SBS '고민 해결 리얼리티 - 인터뷰게임'

엄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는 거다. 일단 네가 소중하니까. 하느님도 소중하지만 실제로는 네가 더 소중하니까"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아들이 하는 일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 "너만 사랑하지만 너의 일은 절대 그럴 수 없다. 진짜 싫다. 네가 귀신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 치우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가 너 먹여 살릴게. 엄마 열심히 일하고 있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아들을 비난하거나 탓하지 않았다. 그저 "조금만 그쪽에 있다가 와라. 힘들면 와"라며 아들을 감싸줬다. 문 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

무당도유 인스타그램
무당도유 인스타그램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네이버TV, SBS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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