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은 무조건 걸러야겠네요” 말까지 나온 끔찍한 태풍 피해사진

2020-09-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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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이 할퀴고 간 거제의 한 아파트
1층 박살 내고 엘리베이터까지 고장나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올라온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올라온 사진.
태풍 하이선이 덮친 한 아파트의 끔찍한 모습에 누리꾼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한 누리꾼이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태풍 하이선이 덮친 거제의 한 아파트’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

글쓴이는 “아파트 바로 뒤에 있는 산이 무너져내렸다. 1층 주민의 집은 그냥 박살났고 라인 전체가 토사를 치우기 전까지 고립됐다. 엘리베이터도 완파했다”는 글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깎아놓은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주차장 차를 덮친 것도 부족해 1층 건물을 거세게 할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고장난 엘리베이터도 사진에 담겼다. 누리꾼들은 산사태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1층 아파트는 심각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다. 다행히 해당 아파트 주민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를 당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모아봤다.

“진짜 무섭네요.”

“1층은 피해야겠네요.”

“이것저것 다 무섭지만 도심에선 산사태만큼 무서운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산 절개해 건축한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라 옹벽이 버텨준 것에 감사해야 할 듯.”

“앞으로 기후재난이 점점 더 심해질 텐데 바닷가 아파트, 강변 아파트도 위험해지겠습니다.”

“인위적으로 자연물 훼손해서 지으면 자연재해가 온다더군요. 저렇게 산 자르고 축대 쌓아 지은 집들. 근데 저런 아파트, 단독주택들 아주 많은데 이젠 큰일이네요. 자연재해가 너무 심해졌어요. 저층은 아무래도 물잠김 등 피해가 잦긴 하죠.”

“산산태 났던 아파트, 1층은 매몰되고 윗층은 괞찮을 거 같죠? 그 엄청난 충격에 내부 설비들도 충격 엄청나고 균열이나 누수가 생긴답니다.”

“사람 안 다치길 천만다행이네요. 지하실에 각종 설비와 단자함 있을 텐데 당분간 전 세대 불편 많을 것 같네요.”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